원했던가.. 그러지 않았던가.. 아마 영원할줄 알았을게다. 푸름을 푸름이라 명명할 수 있었던 그 푸르렀던 계절을 한껏 풍미하던 그것들은
세월의 무게를 감당치 못하고 이내 임종을 맞이하야 저 아래로 떨궈져서는 무덤이 아닌 그 어느곳으로 뒹구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온기를 품고 있는 것들은 붉은 망토를 휘날리며 곧 다가올 서슬퍼런 것을 지레 겁내하며 싸매고.. 파고들어가고..
분주히 발버둥 치고 있건만..
그러나 이미 道의 반열에 오른 天地萬物은 다가오는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여서곤 알몸을 드러내며 훌훌 벗어 내껀져내고 있구나..
숨가쁘게 달려오고 있는 살을 찢어버릴 듯한 朔風은 우에 감당하려고..
에헤이~ 이 어리석음의 所致..;; 걱정도 팔자구나.. 오면 가고 가면 오는것에 관한 진리를 네 정작 모른단 말이더냐?
이러다 곧.. 떠났던 梨花가 화사한 웃음 지으며 돌아올게다. 그리고 또 떠나겠지.. 늘 그랬던것처럼..
흠.. 새삼..
會者定離..
去者必返..
영원이란 없더란다. 단지 돌고 돌 뿐..
샨티샨티.....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