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스치는 斷想

라일락꽃 향기 흩어지고..

샨티헤.. 2010. 5. 3. 00:55

 

  

라일락꽃 향기 흩어지고..

 

 

문득..

 

 

차운산 바위 우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우름 운다

 

구름흘러 가는

물길은 칠백리

 

나그네 긴소매

꽃잎에 젖어 술익은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 조지훈公의 詩 완화삼 전문 -

 

 

샨티샨티.....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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