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심적 비유상..
뼛속까지 엄습하고 있는 이른 겨울의 냉기.. 아직은 부여잡고 싶은 마지막 잎새..
어릴적 교과서에 실려졌던 생명의 파리함에 대한 완두콩에 관한 동화는 그나마 온화한 공기가 풍겨졌던 유월의 아득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눈이 휘날릴 듯한 밖의 차가운 기운을 내 어찌 감당할 수 있음이던가..
싫다. 아니 두렵다. 맑고 온화한 기온이라 치면 저 나무끝에 억지적으로나마 열매로 매달릴 수 있냐.라는 칭얼거림을 해댈 수도 있겠다만..
이미 그 마저도 더 이상 없다. 덩그라니 홀로 남은 내 형상의 모냥을 스스로 감내해야만 한다. 이 세상에 뚫려져 있는 내 형상의 구멍..
그래도 아직은 이렇게 견뎌내고 있어줘서 나에게 참 고맙다.
문득,, 창문을 여니 殘雪처럼 남아 있는 달빛가루와 함께 오늘따라 참.. 생각속 생각이 많이 짙다.
이것이 내가 살아가야할 이유인지라..
오늘은 여기까지.. 이는 한도 끝도 없음이더라네..
옴~ 치림..
옴~ 치림..
옴~ 치림.. _()_
샨티샨티.....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