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스치는 斷想

쟈카렌다 꽃 이파리 흩날리고..

샨티헤.. 2014. 11. 16. 22:51

 

 

세상에 나처럼 되먹질 못한 인간이 또 있으려나?

내 본디, 가장 미덥고 가까운 존재들한테 연락조차 잘 하질않는 이 모질고 무심한..;; 

그러나 괜스레 맘이 이끌려서는 오늘 대략 두달반만에 엄마하고 통화를 했다.

그곳은 이제 춥다네.  아! 난 솔직히 추운게? 마음으로서가 아닌 살갗으로 느낄 수 있는 정말 추운게 뭔지 다 잊은듯 싶은데,,?

암튼,  우연히도 오늘 시골 외갓댁에서 외갓댁, 이모네 그리고 울집거까지 아울러서 대단위 김장을 했단다.

고로 애궂게도 남동생들 그리고 사촌들까지 동원해서 아주 대단 했었더란다.

완전 big job?ㅎㅎ

게다가 일본에 가있는 여동생네 보낼것까지도, 그녀석 친정에서 담궈준 김치 아니면 잘 먹질 않을만큼..

근데, 욜라~ 쫌 그렇다.--

 

흠.. 그러거나 말거나 아직 내겐 아주 머언~~?

이리보면 때론 내가 나를 봐도 또한 욜라~ 4가지다.--;;

 

애니웨이~

난 열풍이 세차게 몰아쳤던 오늘 내 이곳에 처했던 동안만큼의 길지않은 추억들과 비례할만큼의

진보랏빛 쟈카렌다 꽃 이파리 펄펄~ 휘날리는 어디론가로 그냥 막 쏘다니다 그러며 이것들에 은근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볼 수 있겠지?

어차피 뭐든 억지는 아니되겠지만,  그래도 결국엔 봐야할 것 그리고 해야할 것 그것에 관한 當爲적 이유를 믿기에

이러 저러한 생각과 생각의 생각들이란..

 

지금 이 순간에도 저 밖 쟈카렌다 이파리는 여전히 흩날리고 있다.

이러다 이 시즌만큼까지만 하다 이내 다 떨궈지겠지만, 그리고 또.. 또..

 

 

 

샨티샨티.....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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