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러신고요(계십니까?).. 현재 전해지는 우리나라 유일의 백제가요인 井邑詞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行商나간 님에 대한 그리움과 염려에 관한 情恨을 노래한 그 것..
흠..
이와 더불어 연상되어지는.. 기다림에 대한 절절한 그 마음은 어느부분에 대입하게 되더라도 恨으로 남으리라..
그러나 나는 떠나온자..?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난 ..
바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
날러는 엇디 살라 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
잡사와 두어리마나난..
선하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
셜온님 보내압노니 나난..
가시난 닷 도셔 오쇼셔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
직역..
가시렵니까,, 가시렵니까..
나를 두고 가시렵니까?
나더러 어찌 살라고..
버리고 가시렵니까?
붙잡아 두고 싶지만..
행여 서운하면 오지 않을까 두려워
서러운 임 보내오니
가자마자 곧 다시 오소서..
- 악장가사에 수록 되어져 있는 고려가요중 작자미상의 가시리 전문 -
[농익은 그때 그 곳 한여름 가운데의 水蓮.. 연꽃무리 아래로 드리워진 알 수 없는 潺影이 어지럽다.;;]
내 예나 지금이나 고전문학이라 일컬어지는 향가, 고려가요, 경기체가, 가사류, 그리고 시조를 무척 좋아한다.
가시적 측면으로서는 기라성 같았던 사학자들보다 국문학자들의 업적이 보다 도드라지는 것이 한국 문화사의 현싯점이다.
나는 국문학도는 아니다. 그러나 내가 아는 국문학도들은 언제나 술에 취해있곤 했다. 나와함께..ㅎㅎ 이는 곧.. 類類相從?;;
흠.. 현재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古代 그 당시의 문자와 역사적 진실에 관해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 수수께끼가 적잖이 산재되어져 있다.
고로 그것에 정열을 쏟고 싶었던적이 있었더랬다.
침울했던 역사속 나랏님 향한 정한.. 시대를 초월하는 애틋한 사랑을 향한 정한..
매운당公이 불렀던 노래.. 포은公이 불렀던 노래.. 매월당公이 불렀던 노래.. 만해公이 불렀던 노래.. 김정식公이 불렀던 노래..
그 님네들의 情恨 섞인 노래들은 한결같이 애닯곤 깊고 서럽다.
이는 곧.. 진리를 폭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호기심.. 뭔가를 심오하게 관철할 수 있는 에너지..
흠..
그러나 어느순간,, 현재의 실지적인 내 삶의 解讀이 더 절실함을 깨닫게된바 일러라..
현재 내가 추구하고픈 가장 중요한 가치는 오로지 지극히 높고 큰 ㅇㅇㅇㅇ..
Anyway~~ 나는 이렇게 꿋꿋히 살아있다.
샨티샨티....._()_
'문득 스치는 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別有天地非人間.. (0) | 2013.02.07 |
---|---|
遙遠 (0) | 2013.02.04 |
鳥葬 or 天葬 (0) | 2013.01.30 |
City of Joy.._()_ (0) | 2013.01.28 |
그 어느 장단에 춤추게 하리요.. (0) | 2013.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