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스치는 斷想

別有天地非人間..

샨티헤.. 2013. 2. 7. 22:44

    

 

    저 하늘의 구름따라 흐르는 강물따라 정처없이 걷고만 싶구나 바람을 벗삼아 가며..

    눈앞에 떠오는 옛추억 아 그리워라~~ 소나기 퍼붓는 거리를 나 홀로 외로이 걸으며..

    그리운 부모형제 다정한 옛친구 그러나 갈 수 없는 신세..

    홀로 가슴 태우다 흙속으로 묻혀~갈 나의 인생아..

 

    깊고 맑고 파란 무언가를 찾아 떠돌이 품팔이 마냥..

    친구하나 찾아와 주지 않는 이 곳에 별을 보며 울먹이네..

    이거리 저거리 헤매이다 잠자리는 어느~곳일까..

    지팡이 짚고 절룩거려도 어디엔들 이끌릴까..

    그리운 부모형제 다정한 옛친구 그러나 갈 수 없는 신세..

    홀로 가슴 태우다 흙속으로 묻혀갈 나의 인생아..

    묻혀갈 나의 인생아..

 

   - 김의철 작사, 곡  不幸兒 -  

 

   떠돌이 방랑자의 숙명적 외로움과 철학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곡이다.

 

   누구인들 편안함을 마다하고 싶을 것이며..

 

   누구인들 안정된 안락함을 싫다 내치고 싶겠는가..?

 

   그러나..  고루한 安住는 늘 달리하는 곳으로의 불완전한 방랑을 부추기곤 한다.

 

   가서 끊임없이 깨지라고.. 부딪치며 정확히 바라보라고.. 

 

   집 떠나면 개고생이란다.  지극히 당연한 개념이다.ㅎㅎ

 

   그 길바닥에서의 먼지바람.. 꿈에 볼까 두려운 그때 당시 초췌해질대로 초췌해졌던 나의 몰골이란..;;

 

   그러나, 皮骨이 相接하리만치 힘겨웠던 여정속 그 새벽과의 짙푸른 키스의 추억으로 인함은 나를 끊임없이 떠나겠금 한다.

 

   이는 심각한 holic이다.  그래서 난 늘 그 새벽을 拜謁 하러 가야한다.

 

 

   問余何意棲碧山   / 문여하의서벽산     날더러 어인연유로 산중에 사는가 묻나니..

   笑而不答心自閑   / 소이부답심자한     답없이 웃어 보일뿐 맘만이 한가하여라..

   桃花流水杳然去   / 도화유수묘연거     복숭아 이파리 띄워진 물따라 아득히 흘러가노니..
   別有天地非人間.. / 별유천지비인간..   이곳은 세속을 떠난 별천지라네..

 

  - 李白의 詩 山中問答 전문 -

 

   나의 放浪癖을 보다 깊이있게 省察할 수 있겠금 하는 위의 시가 있다.

  

   더 많이 닦아야 한다.  더더욱 깨져야 한다.  이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음인고로..

 

   그 모든것을 망라한 武陵桃源을 꿈꾸며..

 

   흠.. 別有天地非人間..

  

 

   흠.. 팔자라지.. 팔자..  ㅎㅎ~




   옴~~! 샨티샨티.....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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